The Answers

핀테크 플랫폼을 론칭하자마자 5천명이 줄을 서게 한 월가아재

이승환2025년 3월 3일
이승환: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한철: 뉴로퓨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최한철입니다. 유튜버 ‘월가 아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승환: 유튜브는 어쩌다가 여시게 된 거예요? 최한철: 미국과 홍콩에서 옵션 트레이더, 데이터 과학자로 일했습니다. 그러다 플랫폼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을 창업하고자 했죠. 이를 위해서 저희와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장할 분들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분들을 모집하기 위해 2020년 9월에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굉장히 멀끔하게 차려입은 월가 버전   가끔은 나는 자연인이다 컨셉의 영상도…   이승환: 사람을 모으기 위해 유튜브를요? 잘 모였나요? 최한철: 네. 제가 사실 그렇게 유명한 유튜버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뉴로퓨전의 첫 프로젝트였던 ‘프로젝트 밸리’ 참가자 모집을 하고 나서, 제가 유튜브에서 나름 잘 산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1천 명을 모집하는 게 목표였는데, 무려 5천명 이상이 지원을 하셨거든요.   Q:

센디 염상준 대표

이승환2025년 3월 3일
이승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염상준: 화물운송 매칭 플랫폼 ‘센디’ 염상준 대표입니다.   이승환: 화물운송 매칭은 뭐죠? 염상준: 물건 보낼 때 트럭 써야 하잖아요? 주로 1~5톤까지 중소형 트럭을 매칭해드립니다. 고객이 출발지, 도착지, 짐을 입력하면, 앱에서 자동으로 견적을 내 드립니다. 그러면 거기에 딱 맞는 기사님이 매칭되는 거죠.   이승환: 잘 되고 있습니까? 염상준: 작년 1월 매출이 월 1억 좀 넘었는데, 올해 1월은 7억 6천을 넘었습니다. 1년새 600% 이상 성장한 거죠. 아마 올해 매출은 300억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승환: 이 불경기에 연 600%라니, 진짜 급성장이네요.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염상준: 아닙니다. 저희는 듣보잡이 맞습니다. 국내 육상 물류 시장을 40조 정도로 봅니다. 이 중 저희가 하는 중소형 트럭 쪽은 8조 정도고요. 저희 매출 200~300억은 명함도 못 내밀 레벨입니다. 3천억 찍어도 아무도 모를 정도로

임승현 저자 인터뷰 "창업만이도전은 아니다"

이승환2025년 3월 3일
  이승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임승현: 아이디어스와 텀블벅을 서비스하는 백패커 CSO 임승현입니다.   이: <세컨드 펭귄>이라는 제목이 독특한데 무슨 뜻이죠? 임승현: 보통 가장 먼저 빙산에서 뛰어내리는 용기 있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해요. 주로 창업자를 이야기하죠. 저는 지금이 퍼스트 펭귄의 시대인 것 같아요. 다들 근로소득으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창업을 장려하고 실제로도 많이 하죠. 유튜브도 보면 6개월만에 1억 버는 법, 스마트스토어 대박… 그런데 창업은 대박 말고 쪽박도 있어요.   이: 그렇죠. 사실 쪽박차는 사람이 훨씬 많죠. 임승현: 네. 그런데 ‘퍼스트 펭귄’, 즉 창업자가 뛰어드는 세계는 운이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사회가 자꾸 창업을 권하는데, 진짜 퍼스트 펭귄은 드물거든요. 창업 성공 확률은 극히 낮고 사람들은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하니까요. 설사 창업했다 해도 이후 그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죠. 그러니 무리

아모레퍼시픽이 눈독들인 기술기업, 10년 존버로 일어나기까지 : 바이오빛 김용태 대표 인터뷰

이승환2025년 3월 3일
아모레퍼시픽이 인정한 기술 기업, 사드로 기회를 놓치다 이승환: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김용태: 바이오빛 대표 김용태입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연구 교수로 있다가, 8년 전 펩타이드를 아이템으로 창업했습니다. 이승환: 근데 연구 잘하는 것과 돈을 버는 건 다르지 않나요? 주변에 벤처 창업한 교수님들 생고생하는 경우 많던데. 김용태: 아… 이게 어렵죠. 과학자는 연구를 잘하고 기술을 잘 만드는 사람이지, 상업화는 다른 일이거든요. 스타트업에서 ‘시장’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원천기술은 그걸 어느 시장에 쓰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처음 적용하려고 했던 분야는 화장품 쪽이었어요. 이승환: 뷰티요? 시장 너무 좋은 거 같은데요. 김용태: 그게 아모레퍼시픽에서 저희가 투자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해요. 창업 초기,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고 퓨처플레이가 진행한 ‘아모레 테크업플러스’라는 행사가 있었어요. 기술력 있는 200여개 스타트업들이 모여서 참여한 행사였는데,

200억 매출 킥보드 ‘디어’를 매각하고 IT 컨설팅 업에 도전한 이유

이승환2025년 3월 3일
이승환: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팽동은: IT 컨설팅 업체 다빈치 대표 팽동은입니다. IT 컨설팅을 시작한 것은 1년 반쯤 됐고, 법인은 2018년 설립되어서 6년 된 기업입니다. 원래는 “디어”라는 공유 킥보드 회사였고, 그때 회사 이름도 “디어코퍼레이션”이었죠. 그 비즈니스를 작년 3분기 ‘스윙’에 매각하면서, 회사가 완전히 IT 컨설팅으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이승환: 킥보드 사업이 잘되지 않았던 던가요? 팽동은: 아닙니다. 잘 됐어요. 회사 매출이 200억 원 이상이었습니다. 운영 대수도 처음 20대에서 시작한 게 2만 대 정도까지 늘었고, 회원 수도 150만 명 정도로 사업 자체는 꽤 잘 성장했어요. 그런데 2021년쯤부터 제가 더 이상 이 사업을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승환: 왜죠? 팽동은: 2020년 여름, 저희 킥보드를 타다가 사람이 크게 다쳤습니다. 특히 임산부께서 남편과 둘이서 킥보드를 탔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크게 다치셨고, 결국 아이도